포스트바이오틱스란? 4세대 유산균의 정체와 논란 총정리
요즘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가면
"4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말
정말 많이 보이시죠?
프로바이오틱스도 겨우 익숙해졌는데
벌써 4세대라니, 뭔가 더 대단한 건가 싶으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살아있지 않은(비활성화된) 유산균이나 그 구성 성분을 이용해 건강 이점을 주는 제제를 말합니다. 다만 "4세대"라는 표현 자체는 국제 학계의 공식 용어가 아니라 국내에서 통용되는 마케팅성 분류에 가깝다는 점을 먼저 짚고 가야 합니다.
정의부터 국내외 인정 현황, 그리고 학계에서 갈리는 평가까지 핵심만 콕 집어 정리해 드릴게요!
▎1. 🔎 포스트바이오틱스, 정확히 뭘까요?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용어는 학술 문헌과 제품 마케팅에서 각각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아, 국제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과학협회(ISAPP)가 전문가 패널을 꾸려 2019년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가 2021년 국제 학술지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합의성명(consensus statement)으로 발표됐습니다.
ISAPP이 정리한 공식 정의는 이렇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 = 숙주에게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비활성화된 미생물 및/또는 그 구성 성분의 제제
여기서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요, 대사산물만 있다고 해서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ISAPP 정의상 비활성 미생물 세포나 세포벽 성분 같은 구성 성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정제된 대사산물만 있는 경우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아니라 그 물질의 화학명으로 불러야 한다는 게 원칙입니다.
▎2. 💡 "4세대"라는 말, 사실은 공식 용어가 아니에요
여기서 오해하기 정말 쉬운 부분인데요, "1세대~4세대" 식의 세대 구분은 ISAPP의 공식 자료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국내 식품·건강기능식품 업계 홍보 자료와 언론 건강정보 기사에서 관용적으로 써 온 분류법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매체에서 흔히 쓰이는 세대 구분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세대 | 구분 | 핵심 내용 |
|---|---|---|
| 1세대 | 프로바이오틱스 | 살아있는 상태로 섭취해 건강에 유익을 주는 생균 |
| 2세대 | 프리바이오틱스 |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물질 |
| 3세대 | 신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배합 |
| 4세대 | 포스트바이오틱스 | 유산균 대사 과정 산물이나 사균체(비활성 균체) 성분 |
다만 이 구분, 무조건 모든 매체가 동일하게 쓰는 건 아닙니다. 일부 자료는 4세대를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사균체를 더한 것"으로 설명해 신바이오틱스의 확장 개념처럼 서술하고, 또 다른 자료는 ISAPP식으로 "비활성 미생물+구성 성분" 단독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몇 세대인지, 정확히 무엇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표현이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점,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3. 🛠 국내에서 인정받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들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크게 "고시형"(기준·규격이 이미 고시돼 누구나 사용 가능)과 "개별인정형"(개별 심사를 거쳐야 사용 가능)으로 나뉩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아직 고시형이 아니라 개별인정형으로만 존재하는데요, 리서치 시점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사례는 세 건이며 모두 일동제약(현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이 개발한 원료입니다.
| 원료 | 인정번호 | 인정 기능성 |
|---|---|---|
|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RHT3201) | 제2018-12호 | 면역과민반응 조절을 통한 피부 상태 개선 |
|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 IDCC4401 열처리배양건조물(BBR4401) | 제2021-5호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
|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EF-2001) 가열처리건조분말 | 제2008-31호 | 면역과민반응 조절을 통한 꽃가루 관련 코막힘 개선 |
RHT3201은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1~12세 중등도 아토피피부염 소아를 대상으로 12주 섭취 임상을 진행해, 대조군 대비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SCORAD)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를 근거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허 취득 관련 보도에서는 동물실험 단계의 이상지질혈증 개선 결과가 언급된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로 정식 인정받으려면 원칙적으로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LDL-콜레스테롤 100~150mg/dL 범위 성인 66명을 대상으로 한 12주 인체적용시험에서 LDL-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B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는 내용도 확인되는데요, "특허 근거"와 "기능성 인정 근거"가 서로 다른 시점의 자료일 가능성이 있으니 혼동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4. 🌏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을까요?
2026년 2월 23일,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BBR(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IDCC4401 열처리배양건조물)과 RHT(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 2종을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천연건강제품(NHP) 원료로 등록했습니다. 등록된 기능성은 BBR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심혈관 건강 유지", RHT가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의 피부 건강·증상 완화 보조 요법"입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에서는 RHT3201이 2020년 10월 23일 FDA의 신규 식이 성분(NDI) 등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원료가 해외 규제기관의 검토를 거쳐 순차적으로 인정받아가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 🤔 효능,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이 부분이 사실 가장 중요한데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능에 대해서는 학계 안에서도 인정되는 부분과 여전히 논쟁 중인 부분이 함께 존재합니다.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부분
- 비활성 미생물이 숙주에 건강 이점을 준다는 ISAPP 정의 자체는 2021년 발표 이후 여러 후속 논문에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 사균체는 생균 대비 감염 위험이 낮고, 보관·유통 중 균수 변화 문제가 없어 품질 균일성과 안정성 확보가 쉽다는 점은 다수 자료가 공통적으로 언급합니다.
- 면역이 저하된 환자나 감염 취약 계층도 감염 위험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제 환자식 제품 개발의 근거로 제시된 바 있습니다.
아직 논쟁적인 부분
- 정제된 대사산물을 포스트바이오틱스 범주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자 간 이견이 있습니다.
-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용어 자체가 기존의 "열처리 생균제", "비활성화 생균제" 같은 용어와 개념적으로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제조 과정에서 소량의 생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을 수 있어, 이것이 "비활성 미생물"이라는 정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쟁도 있습니다.
- 정의를 다룬 논문의 저자 일부가 ISAPP 이사회나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사와 연관돼 있어, 이해상충 가능성이 학계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원광의대 소화기질환연구소 김용성 교수는 2021년 8월 기고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작용 기전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시판 제품 대부분이 아직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이 상황을 "마케팅이 선행되고 과학적 근거가 뒤따르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소재가 아직 적은 편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옵니다.
즉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무조건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안정성·유통 편의성 면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개별 제품의 효능은 제품마다 근거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해요.
▎6. 📈 시장은 얼마나 커지고 있을까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7년 4,657억 원에서 2019년 6,444억 원으로 2년 새 38.4% 성장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GC녹십자는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시켰고, 일동제약은 RHT3201을 활용한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RHT'를,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프리·프로·포스트바이오틱스를 결합한 '3 in 1' 제품을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와 협업해 선보였습니다.
이후에도 일동헬스케어가 'P·P·P 바이오틱스 솔루션'을 표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세계 시장 전망은 리서치 기관마다 수치 편차가 큰 편이라 특정 숫자를 단정하기보다는 병기해 드릴게요.
| 출처 | 2026년 전망 | 향후 전망 | CAGR |
|---|---|---|---|
| Future Market Insights | 약 8억 달러 | 2036년 약 20억 달러 | 9.1% |
| 또 다른 리서치 보고서 | 약 1억 5,107만 달러 | 2035년 약 3억 4,475만 달러 | 9.6% |
두 자료 모두 "생균이 아닌 비활성 성분이라 안정성·일관성·제조 유연성이 높다"는 점을 성장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소비자 1,000명 이상 대상 설문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정의와 원리를 설명받은 응답자의 80%가 프로바이오틱스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시도해볼 의향이 더 높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확인됩니다.
▎✍️ 글을 마치며
정리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비활성 미생물과 그 구성 성분을 이용해 건강 이점을 주는 제제이고, "4세대"라는 표현은 학계 공식 용어가 아니라 국내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마케팅 분류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안정성·유통 편의성이라는 뚜렷한 장점이 있는 동시에, 정의·용어·근거 수준을 둘러싼 논쟁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제품을 고르실 때는 "4세대"라는 홍보 문구보다, 개별인정형 원료인지·어떤 임상 근거로 인정받았는지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 포스트바이오틱스 = 비활성 미생물+구성 성분 (대사산물만으론 X)
☑ "1~4세대" 구분 = 공식 학술 용어 아닌 국내 관용 표현
☑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3종은 모두 인체적용시험 등 임상 근거 보유
☑ 효능은 장점과 논쟁이 공존 — 제품별 근거 확인 필수
건강기능식품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되는 영역이니, 앞으로도 관련 소식 꾸준히 확인해 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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