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린이 시력저하 | 드림렌즈 vs 아트로핀 효과 비교

 


아이가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으면 시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제로 국내 소아·청소년의 시력 이상 비율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드림렌즈와 저농도 아트로핀 두 가지가 대표적인 근시 관리법으로 꼽힙니다. 

다만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는 연구마다 결론이 다르게 나와서 단정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 이유와 두 방법의 원리·효과·부작용·비용까지 아래에서 쉽게 풀어드릴게요!

🔎 스마트폰 시대, 아이 시력은 얼마나 나빠졌을까

대한안과학회의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보면 상황이 꽤 심각합니다. 2024년 학교건강검진 결과 기준으로 시력 이상 판정 비율이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학년시력 이상 판정 비율
초등학교 1학년30.8%
초등학교 4학년52.6%
중학교 1학년64.8%
고등학교 1학년74.8%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청소년 전체 시력 이상 비율도 약 40년 전 9%에서 2024년 57%로 급증했다고 하니, 단순한 우연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진: Shixart1985 · CC BY 2.0 · Wikimedia Commons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인용한 보도(2026-05-26)에 따르면 근시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20년 57만 9,667명에서 2024년 65만 942명으로 늘었고, 2024년 근시 진료 인원의 58%가 소아·청소년이었습니다. 

대한안과학회는 근거리 작업 증가와 야외활동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는데요,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고 책은 30~35cm, 컴퓨터 화면은 50cm 이상 거리를 두고 하루 2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예방 수칙으로 권고됩니다.

소아청소년기 근시를 방치하면 성인기에 녹내장, 망막박리, 백내장 같은 중증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단순히 안경 도수가 오르는 문제로만 볼 게 절대 아닙니다.

🛠 드림렌즈, 자는 동안 시력을 교정한다고요?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는 특수 하드렌즈를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해서 각막 상피층 모양을 눌러 바꾸는 방식입니다. 

각막 중심부는 편평하게, 주변부는 두껍게 변형시켜 낮 동안 안경 없이도 잘 보이게 해주는 원리인데요, 최소 6시간, 권장 8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고 착용 직후 바로 취침해야 합니다. 

렌즈 세척은 반드시 생리식염수만 사용해야 하고 수돗물은 절대 쓰면 안 됩니다.

2012년 연구에서는 6~12세 어린이 102명을 드림렌즈 착용군과 안경 착용군으로 나눠 2년간 비교했는데, 드림렌즈 착용 어린이의 안축장(눈길이) 성장이 안경 착용 어린이보다 약 50% 낮게 나타났습니다.



💡 주의할 점

  • 가장 흔한 부작용은 착용 초기 이물감, 가려움, 눈곱 정도로 경미합니다.
  •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미생물 감염각막염으로, 연간 1만 명당 약 7.7명꼴로 보고됩니다. 감염되면 수주~수개월 치료가 필요하고 심하면 영구적 시력 저하까지 갈 수 있어서 렌즈 위생 관리를 꼼꼼히 지켜야 합니다.
  • 심한 안구건조증, 눈꺼풀 염증, 조절되지 않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비용 면에서는 드림렌즈가 비급여 진료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국산 렌즈는 약 80만~100만 원, 수입 렌즈는 약 100만~150만 원 수준이고 병원에 따라 200만 원 정도로 책정되는 경우도 있어 편차가 큽니다. 

실손보험은 시력 교정 목적임을 증명하면 일부 적용될 수 있으니 가입 보험사에 확인해 보세요.

💡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 하나로 근시를 늦춘다?

아트로핀은 원래 조절마비제 계열 안약인데, 저농도(0.01~0.125% 등)로 사용하면 안구(안축장)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해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전문의 설명에 따르면 만 7~9세에 가장 효과적이고 만 12세부터는 효용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최근 연구 결과들도 효과를 뒷받침합니다.

  • MOSAIC 연구(JAMA Ophthalmology, 2025-01 게재): 아일랜드에서 6~16세 250명을 3년간 추적한 유럽 최초의 장기 저농도 아트로핀 연구입니다. 0.05% 아트로핀 사용군에서 연평균 근시 진행 0.13디옵터(D), 안축장 증가 평균 0.06mm가 각각 억제됐습니다.
  • 2017~2024년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Frontiers in Medicine, 2026): 9개 임상시험, 총 1,091명 대상으로 0.01% 아트로핀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구면렌즈도수 변화 평균차 +0.14D/년, 안축장 변화 평균차 −0.05mm/년으로 위약 대비 유의한 억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아시아 집단(+0.17D/년)이 서구권(+0.07D/년)보다 효과가 더 컸습니다.

⚠️ 드림렌즈 vs 아트로핀,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

여기서부터가 핵심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트로핀 농도와 연구 설계에 따라 갈립니다. 무조건 한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연구비교 대상결과
상하이 안질병예방치료센터(JAMA Ophthalmology, 2025-07)0.04% 아트로핀 vs 0.01% 아트로핀 vs 드림렌즈, 8~15세 209명, 2년0.04% 아트로핀이 안축장 억제 효과 가장 큼(드림렌즈보다도 우세)
네트워크 메타분석(2026, PubMed 40610049)0.01% 아트로핀 vs 드림렌즈, 12개월드림렌즈가 0.01% 아트로핀보다 억제 효과 더 큼, 병용요법이 가장 강력
Schmidt 등 메타분석(Acta Ophthalmologica, 2025-04)저강도 적색광·드림렌즈·아트로핀 1.0%·병용 등, 12개월적색광>드림렌즈>아트로핀 1.0%>병용 순

표에서 보시듯 저농도(0.01%)에서는 드림렌즈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많은 반면, 중등도 농도(0.04%)로 올라가면 아트로핀이 드림렌즈를 앞선다는 결과도 확인됩니다. 

즉 "드림렌즈가 낫다" 혹은 "아트로핀이 낫다"라고 한 줄로 정리하기는 어렵고, 어떤 농도·조건에서의 비교인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작용도 농도에 비례해서 커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0.01% 아트로핀의 광공포증 발생률은 2.1~9.8% 수준인데 비해, 0.04% 아트로핀은 22.9%(48명 중 11명)까지 올라갔습니다. 

효과를 높이려고 농도를 올리면 부작용 발생률도 함께 올라가는 트레이드오프가 있는 셈이죠.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을 병용하는 방법도 주목할 만합니다. 18개 무작위 대조 시험, 총 1,669명을 분석한 메타분석(Frontiers in Medicine, 2026)에서는 병합 치료군의 안축장 연장이 드림렌즈 단독군보다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다만 병합군에서는 산동(동공 확장)과 조절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함께 늘었다는 점도 확인됐으니, 효과가 크다고 무조건 병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 국내 승인 현황과 전문의 조언

국내에서는 202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태준제약의 '마이오텍트점안액' 0.05%, 0.1% 두 개 용량을 품목허가했습니다. 

국내에서 이 농도대의 아트로핀 점안액이 허가된 것은 처음이라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이 제품의 정확한 사용 목적에는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서 안내된 용법(1일 1회, 5분 간격 3회 점안)과 "산동제" 분류 표현이 통상적인 근시 억제용 저농도 아트로핀의 일반적 용법(주로 야간 1회 점안)과 다르게 서술돼 있어서, 이 제품이 근시 진행 억제용인지 안과 진단·검사용 산동제인지는 보도 내용만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국내 승인 동향 정도로만 참고하시고 실제 처방 목적은 진료 시 담당 의사에게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이 외에도 '마이오가드'(0.125% 등)가 국내 안과에서 처방·사용되고 있고, 대전우리안과 연구팀이 0.125% 아트로핀 한쪽 눈 교대 점안법(치료군 60명)과 0.05% 양안 점안법(대조군 60명)을 1년간 비교한 결과 교대 점안법이 근시 진행을 약 68% 억제하면서 부작용은 더 적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김안과병원 김대희 전문의는 두 방법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이 간편하지만 시력교정 효과 자체는 없고, 만 7~9세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 ☑ 드림렌즈: 낮 동안 안경이 필요 없을 만큼 시력교정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통적으로는 "성장기에 보호자의 적극적 관심이 중요"하며 충분한 상담 후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적응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 요약

항목건강보험 적용
드림렌즈비급여, 국산 80만~100만 원·수입 100만~150만 원(최대 약 200만 원)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급여·비급여 여부 확인 안 됨, 처방 병원에 직접 문의 필요

✍️ 마무리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어느 하나가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드림렌즈는 즉각적인 시력교정 효과가 있고, 아트로핀은 점안만으로 간편하게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농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함께 커지는 구조라는 게 핵심입니다. 

아이 나이, 근시 진행 속도, 생활 습관을 종합해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방법을 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와 야외활동 늘리기 같은 기본 습관부터 챙겨보세요. 우리 아이 눈 건강, 오늘부터 함께 지켜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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